나경원 "'친문농단 게이트' 몸통은 청와대…文, 해명하라"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19-12-03 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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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법안 원포인트 처리…패트 법안은 무제한 토론"
"文, 모든 난맥 원인 제공자…공수처‧연비제 집착"
"경제‧안보‧민생 이어 수능성적 관리까지 엉망"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친문(친문재인) 농단 게이트'의 몸통은 청와대다. 수장은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 탓과 거짓말할 시간에 ('친문 농단 게이트'에 대해) 해명하라"고 비판했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특감반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했다. 사망한 특감반원이 울산시장 선거 첩보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한 것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 대변인 앞세워서 선동하고 물타기 하지 말고, 대통령께서 직접 국민 앞에 해명해주시라"고 요청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에서 들불처럼 번졌던 국민 저항이 친문 농단 게이트 정국에선 어느 수준까지 갈지 가늠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아무리 모른 척하고 비판을 묵살하려 해도 심판의 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검찰 수사관의 사망과 관련, "백원우 별동대 수사관의 휴대전화가 문재인 정권 치부의 스모킹건(직접적 증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생겼으면 바로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증거인멸을 해버렸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원우 별동대가 바로 공수처 축소판"이라며 "공수처가 바로 문 대통령의 별동대이다. 친문 별동대"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는 순간 한 진보단체 회원이 '국민무시, 민생외면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문재원 기자]

나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이 모든 난맥의 원인 제공자는 공수처·연동형 비례대표제(연비제)에 집착을 놓지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라며 "갈등을 풀어야 할 대통령이 갈등을 부추긴다. 야당을 설득해야 할 대통령이 야당 공격을 앞장서서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 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의 의회 독재상황"이라며 "여당은 5대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보장하라. 그리고 본회의 열어 민생법안을 원포인트로 처리하자"며 "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무제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UPI뉴스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수처법, 선거제 법안은 '부의'만 됐지 '상정'은 아니다"며 "상정법안 199개 중에서 5개 법안을 논의 중인데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공식 홈페이지 보안이 뚫려 수능 성적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선 "하다하다 이제는 수능 성적까지 유출됐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한다. 도대체 이 정권, 제대로 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며 "경제, 안보, 민생, 이제는 수능성적 관리까지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한국당 회의장 입구에 진보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와 피켓을 들고 "민식이법 통과시켜달라" 등을 외쳐 소란이 일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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