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미 방위비 기존 특별협정 틀 지켜져야"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12-03 1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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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사,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4차 협상 위해 워싱턴 도착
"협정 틀 범위 내에서 합리적으로 공평한 분담 이뤄져야"
"연말타결이 원칙…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결과 만들어낼 것"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4차 협상에 대해 "합리적으로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가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 관련 브리핑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미국에 도착한 정 대사는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밝힌 뒤 "기본적으로 특별협정 틀 범위 내에서 모든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특히 "최종적으로는 한미동맹이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하는 협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사는 새로운 제안을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나름대로 이런저런 대안들을 준비하고 왔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다만 3차 협상 결렬 후에도 미국 측과 접촉해 왔다고 전한 뒤 "드하트 대표 등 상당한 정도로 긴밀한 협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서로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측 대표 간엔 계속적으로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타결 가능성에 대해선 "연말까지는 타결되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협상은 논의 과정에서 결과가 예상보다 좀 달리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정 대사는 "양국 간에는 여전히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적으로 인내를 갖고 논의해 간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서로가 수용 가능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가면서 최종적으로 두 나라에 다 이득이 될 수 있는, 그리고 한미동맹이 강화될 수 있는 쪽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추가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 인건비'와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 대사를 포함한 한국 대표단은 3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수석대표인 미 대표단과 4번째 회의에 나서게 된다.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는 드하트 수석대표가 협상 80여 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미국은 올해 방위비 분담금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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