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0일부터 총파업…수험생·학부모 '발동동'

장한별 / 기사승인 : 2019-11-17 16: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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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투쟁 3일째 일부 열차 운행 지연
국토부, 대체인력 등 확보에 총력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투쟁 3일째인 17일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일부 무궁화호 열차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역-용산역에서 무궁화호 10대가 20~85분 지연 출발했다. KTX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

▲ 20일로 예정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에 앞서 준법투쟁이 진행된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철도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오는 20일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지하철이 대폭 감축 운행돼 교통 혼잡과 물류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논술 시험·면접 등 대입 수시 전형이 진행되면서 각 대학 시험장을 찾아야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한국철도는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 1800여 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는 입장은 받아들였다. 나머지는 재량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반박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번 무기한 총파업에는 철도노조뿐만 아니라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참여해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노조는 지난 8월에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합원 투표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노조가 파업 시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또 버스 업계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투입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태업으로 인해 이용객에게 불편을 끼치게 된 점을 사과드리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태업 기간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 특히 대학 입학 수시 면접 등의 중요한 일정이 있는 고객은 사전에 홈페이지 등에서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코레일은 태업 기간 중 승객들의 승차권 환불·변경·취소에 별도 수수료를 매기지 않고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U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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