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멀었는데 또 규제"…대치 은마·압구정 현대 '부글부글'

윤재오 / 기사승인 : 2019-11-08 1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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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되려면 10년 이상 더 걸릴텐데 정책 또 바뀌겠죠"
일부 중개업소 실거래 단속 피해 문닫고 '상담'만
매수문의 뚝 끊어지고 '관망'...거래 더 줄어들 듯

강남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주민들은 "재건축 사업초기여서 분양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강남이라고 또 규제를 받게 됐다"며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집값 상승 진원지로 분류되는 영등포구 목동과 경기 과천은 '당장 임박한 분양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상한제에서 제외됐는데 비슷한 단계인 은마와 압구정 현대는 규제에 묶였기 때문이다.

▲ 은마아파트와 미도아파트 등 재건축아파트가 밀집된 대치동 일대. [문재원 기자]


8일 압구정동과 대치동 일대 중개업소는 이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이 됐는데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예고된 대책이어서 손바뀜이 이미 이뤄진 탓인지 간혹 문의전화만 있을뿐 매도 매수자들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다. 일부 공인중개업소들은 정부의 실거래가 단속을 피해 문을 걸어닫고 전화상담만 했다.

은마아파트 인근 대치동 D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야 사업진척은 안되는데 규제에 또 묶여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죠"라며 "대책 발표전에는 살려고 하는 문의가 간혹 있었는데, 발표후에는 그나마 끊어졌다"고 전했다.

대치동 N공인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는 강남 재건축을 타깃으로 한 규제지만 이미 예고된 것이어서 그런지 발표후 큰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인근의 W공인 관계자는 "이런 대책 내놓는다고 돈 있는 사람이 눈 하나 깜박하는 줄 아느냐"며 "재건축이 초기 단계여서 그런지 대책 발표와는 관계없이 조용하다"고 전했다.

인근 E공인 관계자는 "요즘 당국에서 실거래가 단속을 워낙 자주 나오는 데다 대책발표로 손님이 끊어져 아예 문을 닫고 있다"며 "간혹 전화가 오면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재건축을 하려면 10년 이상 더 걸릴 것"이라며 "집주인들은 아직 사업이 멀었기 때문에 정책이 어떻게 또 바뀔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U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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