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금리, 기준금리 인하에도 두달 연속 큰 폭 상승

강혜영 / 기사승인 : 2019-11-08 15:44:09
  • -
  • +
  • 인쇄
금투협 "대외 불확실성 완화 및 수급우려로 금리 상승"
10월 채권 발행잔액 2000조원 돌파…전월대비 14조↑

국내 채권시장 금리가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 2019년 10월 말 국고채 금리 [금융투자협회 제공]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 대비 16.9bp(1bp=0.01%p) 상승한 연 1.466%를 기록했다.

1년물(8.4bp), 5년물(23.1bp), 10년물(27.2bp), 20년물(26.5bp), 30년물(27.0bp), 50년물(27.0bp) 등의 금리도 전월보다 올랐다.

금투협은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금리 인하 기대 조정, MBS·국채 발행 확대 우려 등으로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초 미국 경제지표 악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가 한때 급락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다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중순 이후 기준금리 금리 인하에도 통화정책 기대 약화, 대외 불확실성 완화, 국채발행 확대 등 수급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 지속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0조8000억 원 늘어난 6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발행규모도 커졌다.

순발행액은 국채, 금융채 및 회사채 발행 증가로 전월보다 14조3000억 원 증가한 2013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금융통화위원회 등으로 채권 발행을 미뤘던 기업이 연말 계절적 비수기를 앞두고 10월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전월보다 6000억 원 늘어난 12조4000억 원 발행됐다.

10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총 61건에 4조7000억 원이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5조521억 원이다. 참여율은 320.3%로 전년 동월 대비 42.0%포인트 증가했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에도 발행규모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17조2000억 원 증가한 384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 원 감소한 18조3000억 원이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핫이슈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