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다음주 방한…"지소미아 해결 원해"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11-08 14: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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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스퍼 국방장관, 취임후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 방한
美국방부 "동맹 문제, 양자간 방위 협력 향상 논의할 것"
'방위비 분담금·지소미아' 관련 어떤 메시지 낼지 주목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 주 방한한다. 에스퍼 장관의 방한은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8월 8∼9일에 이어 3달여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이다.

특히 이번 방한은 시기적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일이 오는 23일 0시로 다가오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의 메시지가 주목된다.

▲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AP 뉴시스] 

미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에스퍼 장관이 한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방문하기 위해 오는 13일 출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이 방한 기간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해 카운터파트 및 그 외 한국 당국자들을 만나 동맹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및 안정에 상호 중요한 현안들에 대응하는 양자간 방위 협력을 향상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51차 SCM은 오는 15∼16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져 이를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음주 우리가 한국에 있을 때 그것이 우리 대화의 일부가 될 것임을 사실상 장담할 수 있다"며 지소미아 문제를 방한 기간 주요 의제로 적시한 뒤 "그것은 우리가 해결되기를 보고 싶은 것"이라며 지소미아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유지가 "우리 모두가 역내에서 가장 큰 위협인 북한의 활동, 그리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중국의 시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호프먼 대변인은 한국 정부에 대한 재고 요청 등의 직접적 표현은 하지 않았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에 대해 미국이 일정한 거리를 두며 양국 간 해결을 촉구한 것과는 달리, 한국 정부에 대해 지소미아 연장을 요구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앞서 아시아 순방에 나선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발언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문제가 안보의 영역으로 넘어오게 하지 말자"면서 "안보 협력은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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