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자전거 인구 1300만 시대…올바른 자세로 부상 피해야

UPI뉴스 / 기사승인 : 2019-10-30 13: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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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 날씨는 자전거 라이딩족의 가슴을 뛰게 한다. 단풍이 문든 길을 달리면서 짧은 가을을 몸으로 느끼고, 건강까지 챙긴다. 자전거는 이제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국민 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았다. 월 1회 이상 자전거를 이용하는 국내 자전거 인구가 약 1300만 명이라고 하니 자전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 자전거 타기는 평소 허리 통증(요통)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셔터스톡]

자전거 타기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모두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또 자전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혼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하지만 자전거 타기는 생각보다 많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나쁜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목이나 허리 등 다양한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먼저 페달을 밟을 때 다리가 벌어지진 않는지, 안장은 자신에게 알맞는지 점검해야 한다. 안장을 너무 높은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을 느껴지는 경우 페달에 놓인 발의 위치가 나쁘진 않은지 확인하고, 등이 아픈 경우 안장의 높이가 맞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평소 허리 통증(요통)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자전거를 타면서 허리는 굴곡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때 척추기립근이 긴장하기 되면서 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허리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사람은 자전거를 탈 때 허리를 구부린 자세 때문에 척추 뼈와 뼈 사이가 압박되면서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기도 한다. 또 잘 포장된 도로가 아닌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릴 경우 진동이 척추에 전달돼 가벼운 디스크가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 분당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

자전거를 타는 올바른 자세는 허리는 30도 정도 굽히는 것이다. 이 자세를 취하면 노면의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자전거의 안장 높이도 중요한데, 페달이 가장 낮은 위치에 있을 때 무릎이 살짝 굽어지는 정도가 좋다. 주행할 때 팔을 약간 구부리면 도로의 충격을 흡수해 몸 전체로 전달되는 것을 방지한다. 핸들은 일자보다는 U자형 핸들이 손목에 부담을 덜 준다. 

몸의 무게 중심은 양쪽 손잡이와 배꼽 사이로 두도록 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기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특히 척추의 퇴행이 진행되고 있는 노년층은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더욱 부상의 위험이 큰 만큼 젊은 층보다 오래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생활 체육이라 할지라도 가볍게 생각하면 부상을 입기 마련이다. 언제나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 좋은 가을날을 자전거 부상으로 보내긴 너무 아쉽다. 지금부터라도 자전거 타기의 올바른 자세를 익혀 즐겁게 도로 위를 달려보도록 하자. 

분당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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