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유코 "'82년생 김지영'이 연기에 큰 도움 돼"

김혜란 / 기사승인 : 2019-10-11 13: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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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윤희에게' 기자회견
임대형 감독, 배우 김희애·김소혜·성유빈, 전양준 위원장 등 참석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윤희에게'의 나카무라 유코가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혜란 기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 '윤희에게' 주연 나카무라 유코가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경험이 대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일본 배우 나카무라 유코는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윤희에게'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외에도 배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그리고 임대형 감독이 자리를 빛냈다. 모더레이터로는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나섰다.

기자는 "영화의 영문 제목은 '문릿윈터(Moonlit Winter)'이다. 혹시 영화 '여자, 정혜'나  '82년생 김지영'처럼 한국 관객의 이해를 돕기 제목을 바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임 감독은 "제작단계에서는 제목이 '만월'이었는데, 직관적이지 않다는 관객 의견이 많았다"면서 "영화 도입부에서 편지를 읽는 나레이션이 '윤희에게'로 시작한다. 이 단어가 영화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제목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카무라 유코가 '82년생 김지영'을 읽어 보고 감동을 받았는데, '윤희에게' 대본을 보면서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나카무라 유코는 이번 영화서 윤희(김희애)의 옛 친구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작품을 촬영하기 전에 김희애의 고등학교 사진을 받았다. 너무 예쁘고 멋졌다. 핸드폰에 그 사진을 저장하고 촬영하기 전에 매일매일 그 사진을 보면서 촬영을 기다렸다"며 김희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런 과정에서 윤희에 대한 마음이 점점 쌓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희에게'에서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데 부담감이 없었냐"라는 질문에 나카무라 유코는 "대본을 보면서 첫눈에 반했다"는 대답으로 갈음했다. 

그는 "세상에서 범주화된 것을 유유하게 뛰어넘어서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상관없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며 "'나 자신은 누구이고 그런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면할 수 있다면 자기에게도 부드럽고 남에게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윤희에게'는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BIFF 뉴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받은 임대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로드 무비다. 12일 오후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을 앞두고 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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