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해 대화퇴 어선 충돌사고' 북한에 항의

장성룡 / 기사승인 : 2019-10-08 17: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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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동해 대화퇴(大和堆·일본명 야마토타이) 어장에서 발생한 자국 어업단속선과 북한 어선의 충돌 사고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공개했다.

▲일본 어업단속선과 북한 어선 충돌 사고는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발생했다. [뉴시스]


8일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아키히로(西村明宏) 관방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어선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사고를 일으킨 심각성을 고려해 외무성이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이 구체적으로 북한 측에 무엇을 항의했는지, 북한 측 반응은 어땠는지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9시 7분쯤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북서쪽 약 350㎞ 대화퇴 해역에서 일본 수산청 소속 어업단속선 오쿠니호(1300t급)가 북한 오징어잡이 어선을 적발하면서 발생했다.

오쿠니호는 북한 어선에 접근해 '퇴거'를 요구하는 방송을 하며 물대포를 쐈는데, 이에 반발한 북한 어선이 급선회해 단속선을 들이받으면서 크게 파손돼 20분 만에 침몰했다는 것이 일본 수산청의 주장이다.

이 충돌 사고로 북한 어선은 침몰하고 선원 60여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선원들은 전원 구조됐고,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다른 북한 어선들에 인계됐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어선 선원들을 별다른 조치없이 돌려보낸 데 대해선 "불법 조업이 확인되지 않아 신병 구속 등 강제조치는 하지 않았다"며 "구조된 선원들은 다른 북한 어선들에 옮겨 타게 했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관방부 부장관도 충돌 후 침몰한 어선에서 탈출한 북한 선원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주변 북한의 다른 선박에 인계한 것에 대해 "이번에는 어업 관련법상의 불법조업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고, 북한 어선이 항해 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인신 구속 등의 강제력을 행사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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