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승' 케빈 나 "허위사실에도 응원 감사…이 악물어"

김혜란 / 기사승인 : 2019-10-07 11: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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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서 우승
과거 파혼 논란으로 '아내의맛' 출연 불발
김비오 두둔 발언도…"3년 징계는 지나쳐"
재미교포 케빈 나(36·나상욱)가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승 고지를 밟았다.

▲ 케빈 나(나상욱)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케빈 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1타 줄인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 연장 2차전 끝에 패트릭 캔틀레이(27·미국)를 꺾었다. 

그는 2011년 이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다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케빈 나는 지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에 이어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통산 4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선두 케빈 나와 추격하는 캔틀레이의 2파전으로 전개됐다. 한때 3타차 선두였던 케빈 나는 16번홀 세컨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범해 흔들렸다. 이 사이 캔틀레이가 버디를 잡았고, 두 선수는 23언더파 동타로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서 진행된 연장 2차전서 케빈 나는 파세이브를 성공, 보기를 범한 캔틀레이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상금 126만 달러(약 15억 원)를 받은 케빈 나는 시즌 상금을 138만9375달러, PGA 투어 통산 상금은 3163만3116달러로 늘렸다.

그는 우승 직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허위 사실에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를 악물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누가 뭐라고 해도 당당하고 떳떳하고 행복하다"고도 말했다. 그의 이러한 한국어 소감은 결혼 전 파혼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전 약혼녀는 2014년 "1년이 넘는 동안 성노예처럼 부려지다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케빈 나가 지난 8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을 알리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고 결국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케빈 나는 또 '손가락 욕설'로 논란이 된 김비오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케빈 나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비오가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3년은 지나친 징계"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의 캐디인 케니 함스는 1라운드에서 김비오의 징계를 풀어달라'라는 의미가 담긴 'Free Bio Kim'라는 모자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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