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입덕'이라는 말이 있다?…한글날 특집 다큐 '겨레말모이'

권라영 / 기사승인 : 2019-10-07 1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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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11시 5분 제1부 '말의 눈물' 방송
남과 북이 사용하는 언어는 얼마나 다를까. 한글날을 맞아 방송되는 2부작 다큐멘터리 '겨레말모이'는 남과 북, 그리고 재외동포들의 우리말에 대해 다룬다.

▲ 학생들이 남북을 비교하는 내용의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MBC 제공]

7일 방송되는 '겨레말모이' 제1부 '말의 눈물'에서는 근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남과 북, 중국, 중앙아시아 등으로 흩어진 한민족과 그로 인한 우리말의 이질화 현상을 들여다본다.

남북 정상이 만나면 통역을 두지 않고 회담을 진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이 쓰는 말은 여러모로 다르다. '겨레말모이'는 먼저 남과 북의 청소년들이 쓰는 어휘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본다.

우리말 퀴즈를 하던 청소년들은 같은 단어가 다른 의미로 쓰이는 걸 발견한다. '입덕'이라는 단어는 남한에서 '연예인의 열렬한 팬이 된다'는 뜻이지만, 북한에서는 "말을 조심하라. 입을 함부로 놀리면 입덕을 본다"는 식으로 쓰인다고 한다.

▲ 남과 북의 청소년들이 우리말 퀴즈를 하고 있다. [MBC 제공]

'겨레말모이'는 또 북한 이탈 주민들이 언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살펴본다. 북한 이탈 주민들은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아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남한의 다른 어휘와 외래어는 넘기 힘든 장벽이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재외동포도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 조선족, 고려인이 쓰는 말은 큰 틀에서는 한민족의 말임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들은 말 때문에 한국 생활에서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남과 북, 그리고 재외동포가 사용하는 우리말을 집대성하는 '겨레말큰사전'의 제작과정을 담은 MBC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겨레말모이'는 2부작으로 구성됐다. 제1부 '말의 눈물'는 7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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