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인섭 원장 소환…조국 자녀 허위 인턴 의혹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9-21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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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권법센터장 재직 당시 인턴증명서 발급 경위 확인
檢, 한원장 상대로 증명서 발급에 조국측 부탁있었는지 추궁
웅동학원도 추가 압수수색…조국 동생 공사대금 의혹에 집중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서울대 허위 인턴 의혹과 관련해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이 지난 7월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법무부 서울준법지원센터에서 열린 '보호관찰제도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한 원장을 피고발인 및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장관의 자녀들은 2009년과 2013년 서울대 인권법센터에서 인턴 관련 증명서를 발급받았는데, 당시 조 장관은 인권법센터에서 활동했고 한 원장은 2013년에 인권법센터장이었다.

검찰은 한 원장을 상대로 조 장관 자녀의 인턴 증명서 발급에 조 장관 측의 부탁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장관의 아들이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2013년 인권법센터에서 '인턴 예정 증명서'를 받은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조 장관 아들은 2013년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로 기재된 예정 증명서를 그해 7월 15일 자로 발급받았다.

검찰은 지난 18일에는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를 해당 증명서 발급 경위와 실제 조 장관 자녀들이 인턴을 수행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조 장관과 조 장관 딸을 논문 '제 1저자'로 올려 준 장영표 단국대 교수 사이에 '스펙 품앗이가 이뤄졌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장 교수의 아들은 2009년 서울대 인권법센터에서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은 바 있다.

앞서 장 교수 아들은 "세미나에 하루 참석하고 2주간 활동했다는 인턴증명서를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경남 창원 소재 웅동학원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웅동학원은 지난달 27일 검찰의 첫 압수수색 때도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당시 확보한 웅동학원 관련 자료들을 분석하며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추가 자료 확보 필요성에 따라 이날 다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히 검찰은 조 장관 동생이 웅동학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청구 소송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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