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 반토막에 日정부 "대신 中·美 늘어" 강변

이민재 / 기사승인 : 2019-09-20 07: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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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월 대비 48.0% 감소…주요 일간지 4곳에서 1면 보도
스가 장관, 한일관계 개선 노력 언급 없이 "관광객 유치 캠페인 할 것"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 줄어들어 관광업계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관광객이 증가했음을 강조하며 문제를 회피했다.


19일 일본의 주요 일간지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4곳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는 전날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발표를 1면 기사로 다뤘다.

요미우리신문은 "8월 방일 한국인 여행자 수가 전년 동기의 거의 절반 줄었다"며 "이 영향으로 전체 외국인 일본 방문자 수는 11개월 만에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단체와 개인 모두 신규 예약이 감소하고 있다"는 는 다바타 히로시(田端浩) 관광청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앞으로도 한국 여행자의 수가 저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정부관광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30만87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48.0% 줄었다. 감소 폭은 불매 운동이 시작된 첫 달인 7월 감소 폭(7.6%)의 6배에 달한다.


▲ 지난 4월 1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오는 5월1일부터 사용될 일본의 새 연호는 '레이와(令和)'로 결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AP 뉴시스]


일본 언론들의 우려에도 불구, 일본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관광객이 증가했다며 문제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한국의 일본 방문자는 대폭 감소했지만 한편으로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6%, 미국과 동남아는 전년 동기 대비 13% 대폭 능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8월을 봐도 (전체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3.9% 증가했다"며 "계속해서 외국어 간판과 안내방송을 충실히 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이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스가 장관은 한일관계 개선을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은 언급하지 않은 채 "폭넓은 국가로부터 각지에 관광객이 오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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