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두달 만에 기준금리 0.25%p 또 인하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9-19 08: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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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준금리 2.00~2.25%→1.75%~2.00%로 인하
연준 "경기 확장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
내부 이견…2명 금리동결·1명 0.5%포인트 인하 주장
트럼프 "연준 배짱·감각·비전 없다!" 비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0.25%포인트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Photo by Kevin Dietsch/UPI]

CNBC에 따르면 연준은 17~18일 이틀 동안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낮췄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올해 두번째다. 지난 7월 FOMC에서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미국 경제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11년째 경기 확장기에 진입했고 일자리 증가와 소비지출도 양호한 편이지만 미중 무역전쟁,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 및 위험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가계지출 증가 속도가 빨랐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은 약화됐다"며 "지난 12개월간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음식,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전개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경기 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에 대한 관찰을 지속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 결정을 놓고 연준 내부의 의견 대립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FOMC 회의에 투표권을 가진 연준 위원 10명 중 7명이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했고 3명이 반대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 7월 FOMC와 마찬가지로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인하에 반대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17명의 위원들 중 7명이 올해 금리가 한번 더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5명은 금리 동결을, 5명은 금리 인상을 점쳤다.

경제 전망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

2020년까지 실업률은 3.6%에서 3.7%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올해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은 각각 1.5%와 1.8%를 유지했다.

한편 앞서 연준을 향해 기준금리를 제로(0)에서 마이너스(-)까지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결정에 다시 한 번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파월과 연준이 다시 한번 실패했다"며 "배짱도 없고, 센스도 없고, 비전도 없다! 끔찍하게 소통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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