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재·부품·장비 강국 독일서 투자유치 '시동'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9-19 17: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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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계기로 현지 기업 관계자들 직접 접촉
對韓 투자 뜻 밝힌 3개사와 별도 미팅…"조기 현실화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분야 강국인 독일에서 투자유치(IR) 활동을 전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독일은 2017년 기준 전 세계 소재·부품·장비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하는 등 일본(동년 기준 시장점유율 5.8%)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따라 산업별로 국산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해외 첨단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와 투자유치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19~2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현지의 첨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마련됐다.

포토레지스트를 만드는 '머크', 반도체웨이퍼를 생산하는 '실트로닉', 기능성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바스프'와 '솔베이', 전기차와 자율차를 개발하는 'BMW'와 '다임러' 등의 기업이 포함됐다.

정부 대표단은 이곳에서 참여사를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추진했다.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소재, 미래자동차 분야의 독일 소재·부품·장비 기업 관계자와 만나 한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투자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19일 오전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대한(對韓)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한 후 양국 간 유망한 투자협력 분야로 △ 반도체 △ 미래형 자동차 △ 제조공정 혁신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베른트 슈텡어 헤레우스(독일 반도체소재 기업) 사장은 "한국은 우수한 인력과 IT 인프라 등 혁신 역량과 함께 대규모 생산시설 운영 경험, 전방산업(최종 소비자에게 가까운 업종) 경쟁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투자처"라면서 "향후 한국에 대해 추가적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독일 소재·부품·장비 기업 입장에선 최대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 글로벌 수요업체들이 한국에 다수 있다는 점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더욱 관심을 끌게 하는 투자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산업부는 구체적인 한국 투자 계획을 마련 중인 3개사와는 별도의 일대일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당 기업들은 한국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과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에는 일대일 전담관을 지정해 밀착 관리함으로써 계획된 투자가 조기에 현실화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미국, 내년 상반기 영국에서 같은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충북도 등 지자체를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내·외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프로젝트 시리즈(GAPS)' 행사도 다음달 23일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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