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꺼지지 않도록"…연세대도 '조국 반대' 촛불 든다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9-16 21: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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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7시 신촌캠퍼스 백양로서 개별 학생 주도로 개최
고려대도 같은날 4차 집회 가능성…서울대 총학은 집회 중단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학생 촛불집회가 연세대에서도 열린다.

연세대 촛불집회 주최자는 16일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 '세연넷'을 통해 오는 19일 오후 7시 신촌캠퍼스 백양로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처음으로 연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자는 현재까지 2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조 장관 퇴진 촉구 집회 집행부는 지난 11일 "조 장관 임명을 반대해 온 서울대와 고려대가 열고 있는 촛불집회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퍼질 수 있도록 연세인이 앞장서서 불을 붙였으면 한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들은 애초 집회를 16일로 계획했지만, 집회 주최 여부와 관련한 총학생회의 입장 표명을 기다린다며 19일로 연기했다. 이후 총학 측에서 집회를 주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개별 학생들 주도로 집회가 열리게 됐다.

집회 주최자는 "조 장관이 검찰개혁을 하겠다는 것이 임명 강행의 명분인데 그걸 왜 하필 의혹 투성이인 조국이 해야 하는지 명쾌한 설명은 없었다"면서 "분명히 부당한 임명이라는 점에 많은 학생이 동의해 집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신림동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조국 교수 스톱!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같은 날 고려대에서도 4차 촛불집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날 '문화지킴이'라는 이름의 이용자는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재학생과 졸업생의 4차 촛불집회를 제안했다.

그는 "조국이 장관에 임명된 시점부터 매일 조국의 사모펀드에 대한 새로운 의혹과 그 아내의 증거인멸 시도 등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제 조 장관의 딸 조 모 씨의 부정 입학이나 장학금 부정 수혜에 대한 언론 보도는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적어도 우리 고대생만큼은 권력을 등에 업고 편법으로 포장해 같은 '고대생'인 척 하려는 조 씨에 대해 어떠한 자격과 실력과 노력으로 그 지위를 누리고자 하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집회와 관련해 개설된 오픈채팅방에는 연세대 측 집회 관계자들이 들어와 연대 논의를 하기도 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측은 다음 집회부터 연대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대는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세 차례 촛불집회를 열었지만, 학생회 차원의 추가 집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총학은 지난 15일 "학내 집회의 효과와 현실성 등을 고려할 때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총학 주최 촛불집회를 추가로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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