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5촌 조카 녹취록 무차별 보도…방어권 침해"

장기현 / 기사승인 : 2019-09-11 11: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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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내용 진위·맥락 전혀 점검되지 않아…강력 항의"
녹취록, 사모펀드 투자회사 대표와 '말 맞추기' 정황 드러나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 씨 등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1일 오전 SNS에 '정경심의 해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정 교수는 11일 오전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정경심의 해명'이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는 "최근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관련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이 무차별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면서 "먼저 이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용의 진위와 맥락이 전혀 점검되지 않은 녹취록"이라며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전날 언론을 통해 조 씨와 코링크PE가 운용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54) 씨 사이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들의 지난 8월 25일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조 씨는 최 씨에게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고 부탁하며 말맞추기를 시도한 내용이 나온다.

웰스씨앤티는 소위 '조국 펀드' 투자금을 받은 현대기아치의 협력업체인 익성의 자회사인 IFM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IFM은 2차 전지사업을 하는 업체다. IFM은 또 정 교수가 고문료 명목으로

14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WFM과  공동사업을 체결했다. 


코링크PE는 웰스씨앤티를 WFM과 합병해 우회 상장을 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씨는 통화 녹취에서 "IFM에 투자가 들어갔다고 하면 이게 베터리(2차전지) 육성 정책에 맞물려 들어간다. IFM하고 WFM하고 공동사업을 체결해놨었다"며 "그런데 예전에 WFM에서 웰스씨앤티와 거래가 있었다. IFM에 연결이 되기 시작하면 WFM, 코링크 전부 난리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다.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다. 배터리 연결되고 WFM까지"라며 "수소차, 현대차 이런 것까지 다 엮여서 완전히 기자들이 좋아하는 그런 그림이 완성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이 조국 법무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조 씨가 이같은 의혹을 고려해 조 장관 인사청문회 전 말을 맞추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도 이 둘 사이 통화 녹취록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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