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SSG닷컴, 99% 할인 쿠폰 '줬다 뺏기'로 소비자들 '원성'

남경식 / 기사승인 : 2019-09-10 16: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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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1개 배송지에 1개 주문으로 제한"
네티즌 "신규 가입해 개인정보만 팔아"

신세계 그룹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G닷컴'이 첫 구매자 대상 99% 할인이라는 파격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주문 취소 조치가 이어지며 개인정보만 가져갔다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SSG닷컴은 10일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부득이하게 1개 배송지에 1개 주문으로 상품 배송을 제한하는 것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동일 배송지 여러 계정에서 생성된 주문 중 후순위 주문은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난 9일 진행된 쓱세권 e장날 이벤트 안내 이미지 [SSG닷컴 홈페이지]


SSG닷컴은 "상품 수급 문제 등 많은 고객분들께 서비스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우려가 있다"며 "신규 고객분들에게 이번 파격적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취소된 주문 건에 대한 보상으로 99% 할인 쿠폰이 아닌 쓱배송 무료배송 쿠폰 3장과 1만 원 한도의 쓱배송 10% 할인 장바구니 쿠폰 3장을 제공했다.


온라인상에는 "신규 가입한 사람들은 개인정보만 팔았다", "이마트 적자가 엄청나던데 지출이 심해서 못 버티나", "애초에 써놨으면 모르겠는데 가족 3명이 시켰는데 취소당하니 어이없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 그룹 계열사의 쿠폰 이벤트 진행 및 대처가 미숙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SSG닷컴은 지난 9일 '쓱세권 e장날' 프로모션을 통해 오전 10시, 오후 2시 각 선착순 7000명에게 쓱배송 상품 구매 시 최대 1만 원 할인이 가능한 99% 할인 쿠폰을 증정했다. 첫 구매 고객들에게는 시간 제한 없이 하루종일 쓱배송 상품 구매 시 최대 2만 원 할인이 가능한 99% 쿠폰 1매를 제공했다. 이봐 별도로 첫 구매 고객들에게는 무료배송 쿠폰도 증정했다.


'쓱세권 e장날'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SSG닷컴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느려지는 등 이번 이벤트는 큰 화제를 모았다.


신세계 그룹이 1조 원 투자를 유치해 올해 3월 공식 출범한 SSG닷컴은 2023년 매출 10조 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미 배송된 상품 주문은 취소하지 않았고, 배송지가 중복된 주문 중 가장 할인액이 많은 주문을 제외한 나머지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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