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측 "아는 형과 운전자 바꿔치기…혐의 인정"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9-10 21: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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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소속사 관계자 아닌 아는 형…깊이 반성"
"아버지 거론·모친 합의 종용 등은 사실 아냐"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다른 사람이 사고를 낸 것처럼 꾸미려 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용준 씨가 10일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용준(왼쪽)씨와 장 의원. [뉴시스]


장씨의 변호인인 이상민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씨가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나 사고 현장에 뒤늦게 나타나 대신 사고를 냈다고 주장한 남성이 장 의원실 관계자라거나 소속사 관계자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해당 인물도 지금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라 자세한 신상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의원실이나 소속사 관계자, 혹은 연예인이라는 추측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쉽게 말해 '아는 형'"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재 장 씨는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게 반성하고 있지만, 사고 당시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임을 밝히고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거나, 장 씨의 모친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합의를 종용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피해자와 합의를 마치고 경찰에 합의서를 제출했으며, 뺑소니 등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에 제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진상이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장 씨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건이니 만큼, 본인도 자숙하고는 있지만 계속해서 사건과 무관한 가족들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정식 보도자료를 내는 등 추후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장 씨의 음주운전뿐 아니라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과속 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장씨 등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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