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상반기 순익 1조4850억…전년비 30% ↓

손지혜 / 기사승인 : 2019-09-02 15: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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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약 30% 감소했다.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손보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485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19억 원(29.5%) 줄었다.

보험영업에 따른 손실은 1조1132억 원에서 2조2585억 원으로 갑절 넘게 커졌다.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자동차 보험과 장기보험의 손실이 확대되고 일반보험의 수익이 줄어든 탓이다. 손보사들은 장기보험에서 2조1263억 원 손실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손실규모가 5132억 원 늘었다. 이는 판매사업비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46억 원(9.8%) 늘어난 탓이 크다.

실손보험이나 치매보험 등 장기보험의 판매사업비 지출은 5546억 원(9.8%) 증가했고, 손해액도 7893억 원(3.6%)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31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184억 원으로 급증했다. 정비요금 인상으로 원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일반보험은 2862억 원 흑자를 냈다. 다만 흑자 규모는 2168억 원(43.1%) 감소했다. 자연재해 관련 해외 수재(재보험 인수) 등 국내외 손해액이 늘어난 탓이다. 채권이자와 배당 등 투자영업으로 얻은 이익은 4조355억 원에서 4조2928억 원으로 2572억 원(6.4%) 증가했다.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44조8912억 원으로 1조9636억 원(4.6%) 증가했다. 과열 경쟁으로 수익성은 나빠졌지만 보험료 수입 자체는 늘어난 셈이다.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1조939억 원(4.4%)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 효과가 나타나 2201억 원(2.6%) 늘었다.

총자산은 올해 상반기 말 312조327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8조2387억 원(9.9%) 증가했다. 부채는 20조8221억 원(8.3%), 자기자본은 7조4166억 원(21.4%) 늘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총자산이익률(ROA)은 1.50%에서 0.97%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4%에서 7.40%로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해 손보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없도록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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