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심 D-3 이재용 "위기는 반복…대형 디스플레이 포기 안 돼"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8-26 16: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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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방문…이달에만 4번째 현장 방문
29일 국정농단 대법원 판결 앞두고 잇따른 행보에 이목 쏠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를 3일 앞둔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며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부회장이 일선 현장을 찾은 것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4번째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삼성전자 충남 온양·천안사업장, 9일 경기 평택사업장, 20일 광주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대형 디스플레이 로드맵 등 미래 신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아울러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최신 OLED 제품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남효학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부사장이 참석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 기술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에 관해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하는 시장 상황 속 고군분투하는 임직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잇따른 현장 행보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국정농단 상고심 선고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중시켜 이 부회장의 구속만큼은 막으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은 29일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선고에서 제대로 된 판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부회장을 석방한 2심은) 국정농단의 공범이며 불법 경영 승계를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고 분식회계 범죄를 저지른 이 부회장에 대한 재벌 특혜"라면서 "이번 전원합의체 결정으로 '이재용 봐주기'를 위해 자행된 부당한 판결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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