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지소미아, 도움 되는 부분…연장 여부 신중 검토"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8-21 14: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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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한미연합훈련 놓고 한국당 의원들과 거친 설전 이어가
한국당 "'한미훈련 전보다 잘한다'는 궤변 누가 믿나"
정경두 "훈련 참가는 해보셨나…軍 폄하하지 말라"

정경두 국방장관은 21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신중하고 깊이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지소미아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니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체결을 '안보 적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당시 참모총장을 하면서 지소미아 체결하는 데 아무런 의견을 구한 적 없다"면서 "국민에게 충분히 실효성을 설명했으면 좋은데 그렇게 안 해서 지금 와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장관은 지소미아 파기 시 한미일 군사동맹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모든 사안을 다 고려해서 검토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정 장관은 또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북한이 최근 '겁먹은 개' 등 용어를 쓰며 막말 비난한 것과 관련해 "천박한 용어를 쓰면서 그러는 것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관련 질의에 "걔들(북한)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우리의 국방 태세가 약화되거나 그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서 정 장관은 전날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한국당 의원들과 거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한미연합훈련을 없애고 축소하고 그러는데, '그 전보다 잘한다'고 하면 그 궤변을 누가 믿나"라며 "병력 동원을 하지 않는 훈련이 제대로 된 훈련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UFG 훈련은 병력을 동원하는 훈련이 아니다"라면서 "의원님은 훈련을 계획하거나 참가는 해보셨나"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고 그렇게 폄하하고 멋대로 해도 되는가"라고 거세게 항의했지만 정 장관은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는다. 제발 우리 군을 폄하하지 마십시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정 장관은 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한미군사훈련을 제대로 안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를 이어가자 "자꾸 안 한다, 안 한다고 이상하게 몰아가는 것 아닌가"라며 "과거보다 더 강한 훈련, 강한 연습, 더 확실하고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갖추는 연습과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맞받았다.

설전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차분한 가운데 질의응답을 하라"며 양측을 자제시켰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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