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한 직장서 9개월 못 넘긴 경력직, 채용 안 해"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8-13 14: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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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이직 횟수 많아도 평가에 부정적 영향

일하는 사람의 이직은 늘어나고 있지만, 잦은 이직과 짧은 근속연수는 여전히 채용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13일 기업 662곳을 대상으로 입사 지원자에 대한 근속연수 평가를 조사한 결과 81.3%가 근속연수가 짧을 경우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 비해 4.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업들은 한 직장에서의 근속연수가 8.8개월 이하일 경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기간별로는 △ 6개월 이상~1년 미만(49.4%) △ 6개월 미만(34.2%) △ 1년 이상~1년 6개월 미만(8%) △ 1년 6개월 이상~2년 미만(4.6%) 순으로 부정적이게 봤다.

이에 대한 이유는 71.2%(복수응답)가 '입사해도 오래 근무하지 않을 것 같아서'를 꼽았다. 이후 △ 조직 적응이 어려울 것 같아서(46.3%) △ 책임감이 부족하고 불성실할 것 같아서(41.8%) △ 인내심이 부족할 것 같아서(37.4%) △ 상사, 동료와 트러블이 많을 것 같아서(14.1%) △ 업무 능력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13.2%) 등으로 나타났다.

또 짧은 근속연수를 부정적으로 본 기업 중 51.5%는 다른 조건이 뛰어나더라도 근속연수를 이유로 불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지원자가 여러 직장에 근무한 경우 일부 근속연수가 짧아도 다른 기업에서의 근속연수가 3년 이상이면 부정적인 평가를 완화한다는 응답은 85.1%로 집계됐다. 한 곳이라도 장기 근속한 경험이 있으면 평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업 76%는 잦은 이직이 채용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했다.

이직 횟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지원자의 직급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 사원급(3.1회) △ 대리급(3.4회) △ 과장급(4.5회) △ 차·부장급(5.3회)로, 주니어 레벨에서는 3회 가량, 시니어 레벨에서는 5회 내외의 이직이 평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이직이 보편화됐다고 하지만, 근속연수가 짧고 이직이 잦은 지원자는 오래 근무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여전히 있다"면서 "조직 적응력이나 장기근속 가능성을 어필하려면 근속연수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기업 66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입사 지원자에 대한 근속연수 평가 결과. [사람인 제공]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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