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유벤투스 후안무치함에 실망과 분노"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8-01 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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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넬리 회장 답신에 재반박…"유벤투스 주장은 허위·기만"

'호날두 노쇼' 사태를 놓고 유벤투스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연맹은 유벤투스가 지금껏 단 한 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연맹은 1일 유벤투스를 규탄하는 입장자료를 내고 "유벤투스의 후안무치함에 대해 매우 큰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연맹은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 간 친선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3일 뒤인 29일 유벤투스 측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에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권오갑 연맹 총재 앞으로 답신을 보내 "호날두는 근육 피로로 인해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연맹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연맹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의 핵심은 유벤투스가 계약사항으로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을 보장했음에도 실제로는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은 점"이라면서 "유벤투스의 답신에는 이에 대한 사과는 단 한 마디도 포함되지 않았고 그러한 일이 벌어진 사정에 대한 일언반구의 설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단이 경기장에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점, 경기 시간을 전후반 각각 40분으로 줄이자는 터무니 없고 모욕적인 요구를 한 점 등에 대한 사과 역시 없었다"면서 "이런 후안무치함에 대해 매우 큰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외부적 여건으로 경기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아넬리 회장의 반박에 관해서는 "최종 계약 전 유벤투스 관계자는 '수많은 해외투어 경험이 있고 여러 공항과 이동경로를 확보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면서 "확신에 찬 답변은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됐고 이 거짓말에 대한 사과도 아직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연맹은 "유벤투스에 26일로 경기 일정 변경을 요청한 적이 없다. 유벤투스의 주장은 허위와 기만으로 차 있다"면서 "연맹은 이런 유벤투스의 태도에 실망과 분노를 밝히며 유벤투스의 책임 있는 사과와 호날두의 불출전 사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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