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 조선 늘고 차·금융 준다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7-30 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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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고용정보원,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美·中 무역분쟁에 日 수출규제 영향…고용 전반 '흐림'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올 하반기 조선 분야 일자리는 늘겠지만, 자동차와 금융·보험 분야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은 30일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금융·보험업에 대한 2019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조선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섬유·자동차·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전자·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은 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경기 하강 위험에 따라 상반기 선박 발주는 저조했지만, 하반기 우리나라 주력 선종(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등)의 시황 회복과 지난해까지 수주한 선박의 본격적인 건조가 예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고용이 약 4000명(3.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보통신기술 등 전자 업종은 주요국 무역 규제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고용 증가율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 2000명(0.3%) 감소할 전망이다.

▲ 2019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반도체 업종 역시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정보통신 분야 경기 둔화 영향으로 고용이 부진하겠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규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안정적인 업황을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크지 않아 지난해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이 분야 일자리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 2000명(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디스플레이는 수요 정체와 중국의 공세가 맞물린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에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불확실성까지 겹쳤지만,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업종은 금융,보험이다. 금융,보험은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과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의 영향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계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의 대출 자산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투자수요 위축, 내부자금 및 직접금융시장 활용 증가로 인해 대기업 대출 증가세 역시 둔화하고 보험 판매 축소, 금리 하락으로 보험 업종의 성장세도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하반기 대비 고용 규모가 약 3만5000명(4.1%) 축소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 조사 등을 활용해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전망한 것"이라면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업종별 고용 상황을 예측하고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통한 경기 전망, 직종 및 지역별로 세분화한 취업 유망 분야를 제시함으로써 구인구직 활동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고 미래 고용 흐름에 대비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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