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난항'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07-29 1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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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단협 교섭서 정년 연장·통상임금 해결 요구
16차례 교섭했으나 이견…투표 가결시 8년연속 파업

임금단체 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29일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 지난 23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일부 특수 공정 조합원 투표를 시작으로 30일 울산·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5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찬반투표가 가결되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섭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쟁의활동을 벌일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투표 결과는 30일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 30일 상견례 이후 16차례 교섭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이달 17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2012년 이후 8년 연속 파업하게 되는 것이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또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최대 만 64세)로 바꾸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할 것도 주장했다.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도 요구했다. 여기에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근절, 최저임금 미달 부품사에 납품 중단 요구 등도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요구로 포함했다.

노조 측은 "단체교섭이 결렬됐지만 사측의 태도변화와 5만 조합원의 요구안 수용의지가 확인되면 사측의 교섭요구에 응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대내외 경영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 데도 노조가 결렬을 선언한 것은 유감"이라며 "미래대응에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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