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재부품 산업 자립, 넘어야 할 산"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7-26 1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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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포트레지스트 생산업체서 최고위원회
이해찬 "日 부품·소재 의존 극복해야 할 단계"
이인영 "기술독립 기회로 만들자…당정이 뒷받침"
업계 관계자들, 중견기업 육성 위한 적극적 지원 요청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 소재·부품 산업의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6일 오전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정밀 화학제품 개발업체 경인양행을 방문해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에 위치한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관련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경인양행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소재·부품 산업 자립은 어렵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번 과정을 통해 정부와 기업이 소재·부품 산업을 자립하지 않고서는 경제 취약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한 것이 큰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세 가지 원료를 규제하겠다고 한 것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생태계에 큰 교란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서 우리 측 대표가 공개적인 대화를 하자고 했는데도 일본 측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며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잘 풀어나가야지 실제 수출이 제한되는 경제 대란이 오게 되면 세계 경제에 큰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8월에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되면 교란 행위가 벌어질 것 같아 걱정이 많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우리가 일방적으로 일본의 부품이나 소재 등에 의존해왔던 것을 어차피 극복해야 할 단계에 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인력을 양성하고 예산을 투입해서 소재·부품 산업이 자립하는 시간을 당겨야 한다"며 "(일본 기업들과) 상호 의존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외교적으로 잘 풀어가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40년 이상 핵심 소재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온 경인양행을 비롯한 우수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기술 독립의 기회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부품·소재산업을 일으키는 중흥의 계기로 만든다면 이 산업이 반석 위로 탄탄하게 세워질 것"이라며 "정부와 민주당이 꼼꼼히 살피면서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하면서, 정부·여당에 중견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 상황을 보면 핵심소재산업의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생태계 구축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중견기업의 적극 육성을 통해 해결방안에 많은 관심과 지원 요청 드린다"고 부탁했다.

양재열 정밀화학산업진흥회 상무도 "정밀화학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다. 그래서 연구자금, R&D 연구 인력을 확보하기가 대기업보다는 쉽지 않다"면서 "위기 돌파 위해 자체만의 노력으로는 기업 규모가 작아서 한계가 있다. 어떤 이유가 됐든 기업들이 아파할 때 정부나 국회가 좀 둘러봐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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