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위원장에 홍영표 선임…"8월 말까지 합의 도출"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7-23 17: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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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시간이 별로 없어…합의를 해낼 시기에 와 있다"
9개월만에 위원장 사임한 심상정 "선거제 개혁완수 믿어"
정개특위 운영방향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 또다시 신경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새 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인 홍영표 의원이 공식 선임됐다.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간사, 홍영표 위원장, 심상정 전 위원장, 자유한국당 장제원 간사가 손을 잡고 있다. [뉴시스]


정개특위는 23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서 홍영표 의원으로 교체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정개특위는 민주당이, 사개특위는 자유한국당이 각각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홍 신임 위원장은 회의에서 "8월 말까지 시간이 별로 없다"며 "불가피하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해서 공직선거법을 지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합의를 해낼 시기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개특위는 합의를 원칙으로 하겠다"며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는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선거법과 정치개혁 관련 법들을 통과시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위원장을 맡아온 심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정치개혁이었던 만큼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임해왔다"면서 "선거제도 개혁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9개월 동안 끝없는 인내와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심 의원은 "위원장으로서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를 못 하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하다"면서 "앞으로 새롭게 맡을 분이 국민의 열망을 깊이 새기고 선거제 개혁을 완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향후 정개특위 운영 방향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기존에 패스트트랙을 제안했던 여야 4당은 합의를 결단해야 하고, 한국당 위원들은 개혁을 결단해야 한다"며 "합의해서 개혁하는 두 가지 결단이 8월 말까지 반드시 성사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여야 4당이 합의해서 패스트트랙을 태운 안은 그야말로 4당이 밀실에서 만든 것으로 어떤 논의를 통해서 만들어졌는지 속기록도 없는 상태에서 급행열차가 출발했다"며 "개혁 대 반개혁의 프레임으로 가져가지 말라. 한국당의 의견을 얼마나 많이 수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맞받아쳤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 교체 안건만 의결하고, 소위원장 교체 여부는 별도로 논의하지 않았다.


현재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안을 심사할 정개특위 1소위 위원장을 놓고 "특위를 새로 구성한 게 아니라 연장만 한 것이어서 교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으면 소위 위원장은 한국당 몫이라는 게 합의 내용"이라며 맞서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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