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사태 진압' 리펑 전 中총리 사망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7-23 20: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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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사태 진압 공로…1998년까지 총리 역임

1989년 6월 4일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시위대 무력 진압을 지휘한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


리 전 총리는 톈안먼 사태에서 시위대에 대한 무력 진압을 주장한 인물이다. 시위대 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까지 총리를 역임했고, 2003년까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지내는 등 16년간 중국 내 2위 권력을 누렸다.

▲ 리펑 전 중국 총리. [뚜어웨이신문(多维新闻) 캡처]


톈안먼 사태는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 400개 도시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톈안먼 사태로 인한 사상자는 민간인 사망자 875명, 부상자 1만4550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제적십자협회에 따르면 민간인 사망자만 26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는 천안문 운동 3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리 전 총리는 1928년 10월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리옌쉰(李硯勛)이 사망한 뒤 10세 때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열사의 아들이라고 해 양자로 입양했다.

리 전 총리는 1945년 공산당에 입당한 뒤 중국 장자커우 공업전문학교와 소련 러시아 모스크바 동력대학교 기계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공산당 중앙위원, 1985년 중앙정치국 위원, 198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다.

리 전 총리는 부인 주린(朱琳)과의 사이에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뒀다. 아들 리샤오펑(李小鵬)은 현재 중국 국무원 교통운수부 부장(장관)이다.

한국과의 관계에서 리 전 총리는 1991년 9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한중 수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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