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틸웰 "한일문제 해결 위해 지원할 수 있는 일 할 것"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7-17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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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김현종 안보실 2차장·강경화 장관 면담
"동맹이기 때문에 한미 모든 이슈에 관여할 것"
윤순구 "스틸웰, 대화로 한일갈등 해결 돕겠다고 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친구이자 가까운 동맹"이라며 "한일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하겠다"고 밝혔다.

▲ 데이비드 스틸웰(왼쪽)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 양국이 민감한 이 문제(한일 갈등)를 해결하고 조속히 해법을 찾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현재 한일관계의 긴장 상황에 엄청난 관심이 집중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강경화 장관과 윤순구 차관보가 한국의 입장을 설명했고 나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우리의 두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 일본 관계를 강화하는데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진실은 한일 간의 협력 없이는 어떤 중요한 이슈도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회견에 나선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도 일본의 수출통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고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도 대화 재개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는 데 도울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및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고, 오후에는 카운터파트인 윤순구 차관보와 만난 뒤 강경화 장관을 예방했다.


그는 오전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한일갈등에 관여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및 미국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관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 정부당국자들과 만남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동맹과 연관된 많은 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 지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면서 "우리는 이미 굳건한 동맹을 어떻게 더 강화할지를 논의했고 겹치는 부분이 많고 기회가 있는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신남방전략 간 자연스러운 접점을 찾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김현종 2차장도 스틸웰 차관보와 면담 후 취재진에게 "한미관계의 일반적 이슈와 동북아 지역에 관련된 이슈, 북핵 이슈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다양하게 대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과의 갈등상황에 관해서는 "우리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고 스틸웰 차관보는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이나 차기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관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일본의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관여하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한국 손을 들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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