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 초읽기

윤흥식 / 기사승인 : 2019-07-14 1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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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주 전격적으로 인하 가능성
이달 동결하면서 시장에 '신호' 줄 수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거나, 동결하더라도 다음달에는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5월 31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주열 한은 총재. [뉴시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거나, 동결하더라도 다음달에는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며 통화정책방향 선회를 시사했다.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배경은 경기 부진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흐름"이라며 4월부터 4달 연속 '경기 부진'을 공식 언급했다.

한은은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4월 발표)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반도체 경기 둔화, 설비투자 감소 등을 반영한 결과다.

0.2%포인트 하향조정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기재부는 이미 2.6∼2.7%에서 2.4∼2.5%로 0.2%포인트 내린 바 있다.

한은 안팎에선 '이번 주에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7월에 신호를 주고 8월에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맞서고 있다.


금리인하가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미중 무역갈등 등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튿날 "중립금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것 같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사그라든 가운데 미 연준이 이달 말 금리인하를 강력히 시사하면서, 한은의 금리인하론은 기정사실로 굳어져 가고 있다.


U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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