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시장 "트럼프, 열병식 행사비 20억 변제해달라"

장성룡 / 기사승인 : 2019-07-11 16: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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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서한 통해 "시의 비상기획안보기금 바닥났다. 책임져라"
"2017년 취임식 때 소요된 시 예산 730만 달러도 갚아줘야"

미국 워싱턴시의 뮤리얼 바우저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독립기념일 기념식 '미국을 향한 경례(Salute to America)'를 치르느라 들어간 행사 비용 170만 달러(약 20억 원)를 변제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UPI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 지난 4일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모습. [Photo by Al Drago/UPI]

UPI 통신에 따르면 바우저 시장은 지난 9일자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획한 군사장비 동원 열병식 등 행사를 하느라 워싱턴시의 비상기획안보기금을 200만 달러 가까이 지출했다며 이 같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바우저 시장은 오는 9월 30일로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비상기획안보기금이 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하면서 "연방정부 행사로 적자를 내는 일이 없이 남은 회계연도 기간 중 워싱턴시에 필요한 반테러 안보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상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시는 테러와 집회 방지 등을 위해 연간 1650만 달러가 필요한데, 의회에선 1300만 달러만 배정해주려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독립기념일 기념식을 치르느라 들어간 기금 비용은 반드시 변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워싱턴시의 기금이 바닥나고 나면 시 정부와 시민들이 세금으로 추가 부담을 져야 하는데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항변했다.

바우저 시장은 이와 함께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소요된 워싱턴시 예산 730만 달러도 보상해줄 것을 촉구했다.


UPI뉴스 / 장성룡 · Darryl Coote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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