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총수, 승지원서 사우디 왕세자와 깜짝 회동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06-27 09: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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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청와대 오찬 이후 승지원으로 이동
5대그룹 총수와 경제 협력 논의…이재용 부회장 독대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이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예정에 없던 차(茶)담회를 가졌다.


▲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26일 오후 8시께 삼성그룹 영빈관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 차담회를 겸한 환담 시간을 가졌다.

승지원은 고(故)이병철 회장이 살던 한옥을 이건희 회장이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낮에 열린 청와대 만찬 후 경호 차량을 이용해 승지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담회에는 사우디 경제부처 장관들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경제 현안을 비롯해 각 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사업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말미에 승지원 정원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별도로 잠깐 만나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세자가 삼성전자 공장 방문도 검토할 만큼 이 부회장이 제시해 온 AI(인공지능), 5G, IoT(사물인터넷),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비전에 관심이 크다는 관측이다.

차담회는 오후 8시 40분께부터 약 50분간 진행됐으며, 차담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9시30분께 4대 그룹 총수, 무함마드 왕세자, 이재용 부회장 순으로 차량을 타고 승지원을 빠져나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참석 일정 때문에 오찬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오후에 귀국해 승지원 간담회에는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5대 그룹 총수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대화' 이후 약 5개월여 만이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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