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이승만 유족에 '사자명예훼손' 고소 당해

장기현 / 기사승인 : 2019-06-26 10: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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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책 통해 허위사실 유포…고인 명예훼손"

도올 김용옥(71) 한신대 석좌교수가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에게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 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 이인수(88) 박사가 도올 김용옥(71) 한신대 석좌교수에 대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은 지난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1주년 4·3 추념식에서 '제주평화선언'을 낭독하고 있는 김 교수. [뉴시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양자 이인수(88) 박사는 김 교수가 책과 TV 프로그램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달 24일 김 교수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김 교수는 3월 16일 방영된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 11회에서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자기들의 일종의 괴뢰"라며 "(이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3월 23일 같은 프로그램 12회에서 "이승만이 제주도민들의 제헌국회 총선 보이콧에 격분해 제주도민을 학살했다", "여수에 주둔한 14연대를 제주도에 투입해 보이는 대로 쏴 죽일 것을 명령했다"고 발언했다.

이 박사는 김 교수가 올해 1월 발간한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 4·3과 여순민중항쟁'에도 '이 전 대통령이 여운형의 살해를 지시했다', '제주 4·3 사건 당시 제주도민 학살을 명령했다', '여수·순천 사태 당시 아이들까지 다 죽이라고 명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 박사 측은 김 교수의 발언과 서술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사자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박사 측의 진술 내용과 제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추후 김 교수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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