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金친서 긍정적인 톤"…트럼프 친서엔 "3차회담 희망”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6-25 2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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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서 文대통령의 '흥미로운 대목' 발언 질문 받아
강경화 "양쪽 정상 대화 지속 의지 분명히 드러나"
트럼프도 친서에 '3차 북미회담' 조기성사 의지 밝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친서의 내용으로 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톤이고 양쪽 정상의 대화 지속의 의지는 분명히 드러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통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실무 협상을 통해 양측 간의 접점을 찾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는 모습을 북한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쳐]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이 김 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파악하고 있는지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기간인 지난 1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언급하며 "친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흥미로운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냐'는 박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그 표현(흥미로운 대목)은 친서에 대한 평가고, 우리는 친서 내용 자체를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친서 교환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지에 대해서는 "친서 교환만으로 정상회담이 이뤄진다고 단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러나 정상회담으로 가기 전에 실무협상도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양측 간에 협의가 있어야 할 걸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KBS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실무 협상을 통해 양측 간의 접점을 찾자고 제안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훌륭한 내용이라며 만족을 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시한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미국의 태도 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3차 북미정상회담을 조기에 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연말까지를 회담의 시한으로 언급한 바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만나고 싶다고 호응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북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비핵화 관련 협의를 한만큼 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과 이어지는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며 실무협상 재개를 모색할 전망이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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