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탈락 후폭풍…학부모들 거리로

강혜영 / 기사승인 : 2019-06-20 14: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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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 앞둔 자사고 23곳 위기감 고조

전주 상산고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가운데 다른 자사고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 회원 및 학부모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교회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를 촉구하며 서울시교육청으로 행진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전라북도교육청은 20일 오전 11시 "상산고가 지정 취소 기준인 80점을 넘기지 못해 취소 절차를 밟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상산고의 평가 점수는 79.61점으로 교육부 장관이 지정 취소에 동의하면 상산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음 달 초까지 현재 전국의 자사고 총 42곳 중 상산고를 포함한 24곳이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받는다. 이에 따라 평가를 앞둔 23개 자사고의 무더기 지정 취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초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자사고는 5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받게 돼 있다. 자사고와 교육 당국은 평가 기준과 점수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올해 각 시도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기준 점수를 이전보다 10점 높은 70점으로 설정하면서 자사고 측은 '자사고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북교육청의 경우 80점을 자체 기준으로 정했다.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 회원 및 학부모들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를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상산고 재지정 평가 발표 이후 자사고 측 학부모들이 사위를 벌이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소속 학부모 700여명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정동교회 앞에서 자사고 재지정평가가 불공정하다며 항의 집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까지 행진했다.

학부모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운영성과 평가 지표와 항목별 배점 설정은 부적절했고 현장 방문 평가 시에도 평가위원들이 평가 지표와는 관련이 없는 질문을 일삼는 등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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