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유정 구속기한 연장…범행 동기·수법 규명에 주력

장기현 / 기사승인 : 2019-06-20 14: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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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기한 다음달 1일까지
범행동기, 가정사로 추정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고유정(36)의 구속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 검찰이 전 남편 강모(36)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의 구속기한을 연장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는 고 씨의 모습. [뉴시스]


제주지방검찰청은 20일 경찰 수사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며 구속기한을 다음달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고유정의 혐의를 구체화하고 공소 유지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고유정의 1차 구속만기일은 지난 12일 구속 송치된 시점부터 열흘인 21일로, 열흘 연장 시 구속기한은 다음달 1일까지 늘어난다. 검찰은 고유정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유정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에 대해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여전히 전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범행 과정에서 고유정이 면밀히 계획해 실행한 점이 확인됐고, 조사과정에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며 사이코패스 등 정신질환 가능성에 대해 부정했다.

범행 동기는 앞서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한 결과 가정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유정은 전 남편과 자녀의 면접교섭으로 인해 현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존재로 인해 갈등과 스트레스가 계속될 것이라는 극심한 불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유정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이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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