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이문호 "말기 암 아버지 부양하겠다" 보석 요청

장기현 / 기사승인 : 2019-06-20 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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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수면제와 헷갈렸다" 마약 혐의 부인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클럽 '버닝썬'의 대표 이문호(29) 씨가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이 씨는 "말기 암 아버지를 부양하겠다"며 보석을 요청했다.

▲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클럽 '버닝썬'의 대표 이문호(29) 씨가 20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5월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적부심에 출석하고 있는 이 씨의 모습. [뉴시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검사에서 약물 성분이 나온 이유에 대해 "여자친구가 처방 받은 수면제인 줄 알고 먹은 것"이라며 "1/2이나 1/3으로 약을 쪼개면 색깔과 모양이 비슷해 헷갈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 씨가 전날 신청한 보석에 대한 심문도 함께 진행됐다. 이 씨는 직접 진술할 기회를 얻어 "현재 연로하신 아버지가 말기 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불효하고 있다는 죄스러움에 하루도 버티기 힘들다"며 "편찮으신 아버지와 연로하신 어머니를 최선을 다해 부양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 클럽 등지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류를 15회 이상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한 차례 기각됐지만, 경찰이 혐의 보강 후 재신청해 지난 4월 19일 구속됐다. 이 씨는 구속적부심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씨에 대한 2차 공판은 다음달 18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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