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JP' 의정활동 기록물·도서 일체 국회도서관에 기증

김당 / 기사승인 : 2019-06-19 18: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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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故 김종필 1주기 앞두고 유족과 기증협약 체결
디지털화 작업 거쳐 국민 모두가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제공

대통령 빼고는 다해본 '영원한 2인자' 또는 '정계의 풍운아(風雲兒)'로 통한 운정(雲庭) 김종필의 정치 인생이 담긴 의정활동 기록물과 도서 일체가 국회도서관에 영구 보존된다. 이 기록물은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국민 모두가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제공된다. 


▲  1966년 10월 14일 월남에 파병된 비둘기부대를 찾은 김종필(JP) 공화당 의장이 현지 여성으로부터 월남모자를 선물받고 있다. 비둘기부대는 건설지원단으로 구성된 비전투 부대다. 김 의장은 이날 월남 국립묘지에 헌화·참배하고 전선(戰線) 인근의 월남인들을 만나 위문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신상철 주월 대사, JP, 김택수 의원(공화당), 채명신 주월한국군사령관. [김종필 전 총리 비서실 제공]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19일 국회도서관에서 김종필(JP) 전 총리 1주기(23일)를 앞두고 장녀 김예리씨와 기증협약 서명식을 체결하고, JP가 남긴 도서 및 기록물 일체를 기증받기로 했다.

김예리씨는 이 자리에서 "아버지가 평생동안 모아온 책과 정치활동 기록물이 국회도서관에 영구적으로 보존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증기록물에는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함께 3김(金)으로 불리며 한국 현대사의 주역으로 평가되는 JP의 정치 역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지금까지 학계나 언론 등에 공개된 적이 없는 자료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최다선인 9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평소 '일야일권(一夜一卷)'의 독서론을 가졌던 JP가 옛 청구동 자택 서재에 보관해오던 책은 약 7000여권(300 박스 분량)에 이르며, 운정재단을 중심으로 관리되어 오던 각종 기록물과 사진, 비디오 등도 수천 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도서관은 향후 JP의 장서와 기록물을 차례로 인수받아 분류 및 목록화 작업 등을 거친 뒤, 올 하반기에 '김종필 전 총리 기증자료 전시회'를 개최하고, 누구나 손쉽게 열람·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해 국회전자도서관 등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김종필 개인문고'를 설치해 한국 현대사와 의회정치사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JP는 한국 현대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분으로, 그분의 기록 또한 한 시대를 관통하는 의미가 충분하며 자료의 희소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면서, "귀중한 도서 및 기록물 일체를 국회도서관에 기증키로 결정해 준 유족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김종필 전 총리 기록물 기증협약 서명식. 장녀 김애리씨와 허용범 도서관장 그리고 정진석 국회의원,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 유운영 전 자민련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국회도서관 제공]


이날 서명식에는 김애리씨와 허용범 도서관장 그리고 정진석 국회의원,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 유운영 전 자민련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UPI뉴스 / 김당 기자 dang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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