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 불발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6-18 19: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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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3당 원내대표, 문의장 주재 회동서 정상화 조건 두고 이견
이인영, 문의장에게 "20일에 추경 시정연설 하게 해달라"
문의장 "24일까지 합의하라"…나경원 "아직 협상 진행 중"
오신환 "경제청문회, 정부·여당이 막을 권리 없어"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18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전날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회동을 가졌으나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의장님이 합의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견이 아직 해소될 상황은 못 된다"며 합의 불발 소식을 전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오늘은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 조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인 민주당은 6월 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20일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듣는 데 이어 추경안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의 경우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와 경제청문회 개최 등을 국회 등원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시정연설 등 일정은 원칙적으로 교섭단체가 협의해야 하지만,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의장이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문 의장에게 "한국당을 제외한 4당 만이라도 일을 진행하겠다. 열 수 있는 상임위원회는 다 열고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라며 "20일에 추경 시정연설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의장은 "가능한 한 일정을 합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협의를 통해 20일에 시정연설을 하면 좋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다음주 월요일(24일)까지는 합의하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원내대표의 방안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켜본 오신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국회가 정부를 상대로 경제적 문제에 관해 얘기하려고 하는 것 자체를 정부·여당이 막을 권리가 없다"며 "한국당은 추경을 연계시키지 않고 조건 없는 정상화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두 당의 상호 양보를 거듭 촉구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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