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국당에 "5당 대표·1대1 회동 동시 제안"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6-04 1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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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文대통령 순방 전 7일 오후로 동시추진 제안"
"한국당, '일대일+원내 3당 회동' 역제안…靑이 거부"
"4당 대표측과 협의과정서 황대표 불참시 배제 의견 나눠"

청와대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4일 자유한국당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과 '문 대통령과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가 5당 대표 회동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가 불참시 4당 대표 회동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당의 반발과 논란이 예상된다.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뉴시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오는 9일 대통령 순방 전 회동을 위해 7일 오후로 제안을 드렸다"면서 "즉각 실무협의를 시작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수석은 청와대의 제안에 대해 "한국당은 원내 3당 대표회동과 일대일 회동을 동시 추진하자고 답해왔다"고 말해, 한국당이 청와대 제안을 일단 거부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청와대는 '당 대표는 5당이 전부 참석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로 한국당의 역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수석은 "추경의 시급성과 대북 식량 지원의 현실성,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긴급성, 헝가리 사고에 대한 국민적 대응,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경제활력 대책,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등을 중심으로 해서 회동이 필요하고 국회가 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고 국회 정상회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뺀 4당 대표회담을 제안해 자신이 거부했다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언급에 대해 "손 대표를 비롯해 각 당 대표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가 불참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가 불참할 경우 사실상 청와대가 4당 대표 회동 가능성도 열어 놓았음을 시인한 셈이다.

그러면서 강 수석은 "대통령께서도 원내 교섭이 진행중인만큼 (황교안 대표를 제외한) 4당만 만나는 것은 원내 협상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여야정 대표 회동과 관련해 "의제를 확장해달라는 자유한국당 요구를 수용한 만큼 형식의 문제가 아닌 의제에 대한 합의서 작성을 위해 실무회동을 해줄 것을 한국당에 요구했었다"고 전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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