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 결렬…패스트트랙 법안 놓고 이견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6-02 17: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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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문구조정 이견"…나경원 "문제 진전되지 않아"
이인영 "좋은 소식 못 드려 죄송…또 연락해 협상해야"
6월 국회 소집 기한, 당분간 늦춰질 전망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일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회동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일 임시국회 개회 등 국회 정상화 합의시도를 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오신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각각 이인영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께 좋은 소식 못 드려 죄송하다"며 "서로 또 연락하면서 (협상) 해야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자세히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며 "국회가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라던지 이런 문제가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만 "다시 만나고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 역시 "국회가 하루 빨리 정상회되고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함에도 그렇게 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패스트트랙 유감 표명을 포함해) 대충 내용까지 다 정리가 됐었는데 마지막 문구 조정을 놓고 합의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문구는 패스트트랙 관련 문구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패스트트랙을 합의문에 담을 때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을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문구를 넣자고 제안했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을 합의 처리한다'는 문구를 관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한국당과 민주당이 여전히 입장들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중간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의 결렬로 6월 국회 소집기한도 당분간 늦춰질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열린 당 워크숍에서 합의결렬시 단독국회 소집을 예고하며 오는 3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바 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지난 1일 논평을 내고 "민생법안 처리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당이 끝까지 동참하지 않는다면 여야4당 또는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를 소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간 합의로 6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을 제외한 6월 국회 소집에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원내대표 역시 임시국회 단독 개원을 묻는 질문에 "지금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라며 답을 유보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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