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과 국화로 전하는 애도…슬픔과 적막 가득한 참사현장

장기현 / 기사승인 : 2019-05-31 11: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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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변에 조화와 촛불로 "애도"

슬픔에는 국경이 없다. 유람선 침몰사고로 8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변에는 사고 이튿날인 30일(현지시간)부터 정적과 고요 속에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현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헝가리 언론사 '24.hu' 홈페이지 캡처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는 이날 애도와 추모를 위해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국화와 촛불로 가득찼다. 평소 오가는 유람선으로 북적이던 다뉴브강도 이날은 선박 운항이 거의 끊겨 한산한 모습이었다. 화려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 대신 슬픔과 적막만이 흘렀다.

 

젊은 연인들의 밀어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웃음으로 흥겨웠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 강변은 애도와 추모의 분위기로 내내 차분했다. 현지 시민들은 교각 주변 곳곳에 촛불을 밝히고 국화를 던지며 전날 유람선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한 부다페스트 시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전날 밤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하블레아니'호는 대형 크루즈에 들이받혀 순식간에 전복됐다. 이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이와 관련해 임레 호르바스 헝가리 국립항법연맹 사무총장은 헝가리 통신사 MTI와의 인터뷰에서 다뉴브 유람선 침몰 사건이 '헝가리 유람선 운영 사상 최악의 인재'라고 밝혔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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