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감싸며 아베와 '엇박자' 낸 트럼프…NYT "대선 포석용"

김문수 / 기사승인 : 2019-05-28 09: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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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트럼프, 北비핵화 노력 성공적 부각의도"
NYT "美日 탄탄한 유대관계 다짐 속 일부 균열 보여"
WP "아베 및 트럼프 보좌진 견해와 달리 김정은 옹호"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보인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화적인 견해'는 의도된 '나홀로 평가'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2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 직후 아베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다소 상반된 견해를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영빈관에서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P 뉴시스]

이날 양국 정상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나의 보좌진은 유엔 결의안 위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그런 발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이 관심을 끌려고 발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것은 그동안 핵실험이 없었으며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언젠가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이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동맹국은 물론 심지어 보좌진으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성공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2020년 대통령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흔들리지 않는 유대관계가 도쿄에서 '일부 균열(some cracks)'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40분간에 걸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발사될 경우 수천명의 시민들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테스트를 과소평가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아베 총리의 견해와 달리 김정은 위원장을 옹호했다"고 전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생각'을 꼬집었다.


U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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