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진래 전 의원 극단적 선택, 정치보복 수사 때문"

남경식 / 기사승인 : 2019-05-25 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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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의원, 채용비리 수사 압박으로 극단적 선택"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진래 전 의원이 25일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보복 수사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의원이 2년에 걸친 하지도 않은 채용 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또 홍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지난 2년 동안 내 경남지사 4년 4개월 뒷조사와 주변 조사를 샅샅이 했다"며 "경남도 공직자들은 아직도 조사를 계속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를 잡는다고 애꿎은 하성용 전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나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억지 수사를 감행해 무너지게 했고, 나와 일했던 경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그렇게 정치보복만 하면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날 잡기 위해 내 주변을 아무리 털어 봐도 나오는 게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께 경남 함안군 법수면에 있는 친형의 집 사랑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몸에 상처나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 전 의원은 홍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를 지낼 때 경남도에서 정무부지사 등으로 근무해 친홍 인사로 불렸다. 지난해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아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조 전 의원은 2013년 8월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근무할 때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다.


창원지검은 이번달 10일 조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 전 의원은 "부정채용 의혹 당사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채용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창원시장 공천 확정에 맞춰서 의혹 보도가 나와, 의도적인 정치 공작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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