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계 내일 긴급 최고위 소집 요구 "당직 임명 철회"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19-05-20 1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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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이준석·권은희 "손학규 대표 전횡 견제할 것"
"손 대표는 최고위원들이 요구하는 안건 고의로 무시"
"최고위 열지 않으면 자구책 강구할 수밖에 없어"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오는 21일 오전 긴급 당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20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주요 당직자 임명을 강행한 것에 반발, 손 대표의 당직 임명 철회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 요청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21일) 오전 10시에 별도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소집 요구서에는 바른정당계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등 3명이 서명했다.

그는 "다수의 최고위원들이 요구하는 안건(상정 요청)을 당 대표가 고의로 무시하고 있다"며 "오늘 당 기획조정국에 '최고위 소집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우리당 당헌에 의거하면 최고위원 3명 요청으로 별도의 최고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게 돼 있다"라며 "3명의 최고위원이 특정 안건을 정해 최고위 소집 요청을 하면 대표가 의무적으로 소집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대표가 안건을 혼자서만 상정하는 등의 전횡을 막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만약 열지않을 시 우리는 또 다른 자구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들이 최고위 소집이 필요하다며 제시한 긴급 안건은 ▲협의 없이 지명된 최고위원 2인(문병호·주승용)에 대한 임명철회 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된 정책위의장(채이배), 사무총장(임재훈) 임명철회 건 ▲당헌에 규정돼 있는 '최고위원회와 협의'의 조항들 중 협의 주체인 '최고위원회'는 '최고의원들 의결정족수이상 참석한 회의 기준이다'는 유권해석 건 ▲4월3일 보선 당시 바른정책연구원 의뢰 여론조사 관련 자금유용과 관련된 당내특별조사위원회 설치 건 ▲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 설치 건 등 다섯 가지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2인 임명이 (다른 최고위원과의) 협의 없이 이뤄졌다"며 "또 오늘 아침에도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임명이 강행됐다"고 비판했다.

현재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 중인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에서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자신을 지지하는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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