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지도부, '유승민-안철수 공동체제' 주장에 강력 비판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19-05-03 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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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안철수 체제 출범 요구'는 계파패권주의"
김관영 "한국당과의 통합과 연대는 결코 있을 수 없어"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3일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일부에서 나오는 '유승민·안철수 공동체제'와 '자유한국당과 합당' 등에 대한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개회하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당내 일부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정무직 당직자가 모여 지도부 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요구한 것은 당장 구체적인 대책 없이 당을 흔들고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계파 패권주의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일부 세력에게 경고한다"며 "해당 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당헌·당규상 징계절차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저는 지난해 9월 중도개혁의 중심세력으로서 이 당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당원과 국민여러분의 선택을 받았다"면서 "제3의 길을 수호해 한국정치 구조를 개혁하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당 안팎에서 우리 당이 한국당과 통합·연대를 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면서 "한국당과의 통합과 연대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일 유승민 전 대표의 경희대 강연을 거론하며 "'한국당이 개혁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합칠 수 있다'고 한 (유 전 대표의) 발언은 한국당과 어느 정도 조건이 맞으면 언제든지 합칠 수 있다는 신호로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민생개혁 정당이고 한국당은 개혁을 완강히 거부하는 세력을 규합하는 정당"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유 전 대표가 '개혁을 기대할 수 없는 정당'에 통합 메시지로 오해할 수 있는 말을 보내는 것은 한국당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조건부를 내세웠지만 그 말을 받는 입장에서는 명분을 만들어달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당과 통합·연대가 아닌 바른미래당에 뼈를 묻겠다. 반드시 이 당을 살려서 3번을 달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결기를 가져야 한다"면서 "우리 당 구성원이 모두 단합해 자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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