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패스트트랙은 한국 정치 새판 짜는 첫걸음"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5-01 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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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피하기 위해 차악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일말의 정치적 이득 보려는 세력들에 강력히 경고"
김관영 "갈등 깊지만 당 지도부가 더욱 노력할 것"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0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가 시작된 것에 대해 "한국 정치의 새길을 열고 새판을 짜는 첫걸음"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손 대표가 김 원내대표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사람이 선거제 개혁이 되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바른미래당이 주도해서 그 시작을 이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당내 활동을 하지 않거나 징계를 받은 의원들을 제외한 24명 가운데 김동철, 임재훈 의원만 동석했다. 


우선 손 대표는 "협상 과정에서 당이 분란과 내홍을 겪었던 점에 대해서는 대표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저와 바른미래당에 주어진 큰 책임에 커다란 무게를 느낀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축소·기형화됐고 처리 과정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는 등 아쉬움도 많았다"며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 패스트트랙 반대파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해 그는 "최근 당을 진보와 보수, 한쪽 이념으로 몰아가려는 일부 세력의 움직임이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말의 정치적인 이득을 보겠다고 당을 한쪽의 이념으로 몰고 가려는 책동에 대해서는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한쪽 이념'에 대해선 "더 이상 총선을 앞두고 거대양당 체제에 원심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게 아니다"며 "우리에게는 제3의 길이 열려있는 만큼 중심을 잡고 총선에서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관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분들도 모두 애국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내야한다는 책임감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한 번만 이해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비록 갈등이 깊지만 어렵지만 이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도록 당 지도부가 더욱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퇴진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사보임 강행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저는 투표 결과에 따라 원내대표로서 합의사항을 추인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비공개 의총 당시 오 의원 등에 대한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이 발언은 하태경 의원이 한 것으로 근데 이걸 제가 한 것이라고 (언론에) 흘려서 기사를 내보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당의 화합을 도모하고 의원들에게 설명해 나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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