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의사일정 협의했으나 '동상이몽'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4-15 14: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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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청보고서, 적격·부적격 반영해 채택해야"
한국 "추경 분리 제출시, 재해추경은 통과시킬 것"
바른미래 "부적격 국민여론 참고해 결정할 것" 촉구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들이 1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열어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정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갔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야가 '재해 추경'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를 두고, 여전한 입장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4월국회가 시작됐는데 회의 일정마저도 합의가 안돼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견이 있는 것은 있는대로 협의하고, 민생이나 경제 문제 입법에 대해서는 합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도 뿐 아니라 데이터 3법, 사회적경제법 등은 여야 합의가 가능하다"며 "고성 산불, 포항 지진 등에 대한 대책도 빨리 세워야 하는데 이와 연관된 추경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일정을 회동에서 논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과 관련해서는 최저임금제와 탄력근로제 뿐만 아니라 주휴수당 부분까지도 포함해야 하고, 한국당이 발의한 국민 부담 경감 3법과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 드루킹 방지 5법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경과 관련해서는 "재해 추경과 비재해 추경을 분리해서 제출한다면, 재해추경은 속도감 있게 논의해서 통과 시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경우 "선거제도 개혁에 관해서 작년 12월달에 여야가 합의를 했다"고 상기시키고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제도와 관련해 "3월에 인사청문 제도를 두고 여야가 심하게 대치해 다른 일까지도 지장을 받았다"며 "4월 국회에서는 청문회 제도 개선에 대해서 집중 심사해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야의 주요 쟁점사항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홍 원내대표가 "이견이 있으면 적격, 부적격을 반영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나 원대대표는 "야당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할 정도라고 애기할 때는 다시 한번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바른미래당 김 원내대표도 "오늘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적격보다 부적격 여론이 배가 넘는데, 이를 참작해서 정부와 여당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에 이어 오후 회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산됐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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