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산불 당일 행적' 가짜뉴스 고발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4-11 16: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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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비서실장 명의 고발…靑 대응팀 구성해 가동 지시
노 실장 "허위조작 정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민주당도 고발 방침…박광온 "허위조작 정보에 법적 조치"

청와대는 11일 강원 산불 당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 지역 산불 상황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은 후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노영민 비서실장 명의로 본 사안에 대해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노 실장은 청와대 내에 허위조작정보 대응팀을 구성해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 실장은 참모진과의 회의 자리에서 "강원 산불화재 당일 대통령 행적에 대한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엄정한 법 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지난 9일에도 '문 대통령이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저녁 신문의 날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고 주장한 유튜브 방송 '진성호 방송'과 "문 대통령이 4일 저녁 보톡스를 맞았다"고 한 팟캐스트 '신의 한수'에 대해 "청와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르면 12일 가짜뉴스 배포 인물들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지난 10일 민주당 '허위조작 정보 대책 특별위원장'인 박광온 의원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발생한 허위조작 정보는 사회적 혼란을 노린 중대한 범죄행위이자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행위"라며 "민주당은 산불 재난과 관련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특권에 기대 허위조작 정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위는 '문재인 대통령이 술을 마셔서 산불 진화 지시가 늦어졌다'는 가짜뉴스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생산된 이후 극우성향의 유튜브 2개 채널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뮤니티 등에 총 72건이 유포된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대통령이 보톡스를 맞느라 산불 진화 지시가 늦었다'는 가짜뉴스는 지난 6일 극우성향의 한 유튜브 채널의 방송 이후 총 17건이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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